국내 주식

2026년 4월 8일(수) SK하이닉스. 유가는 -15.7% 빠졌고 주가는 +12.77% 올랐다

복기하는 복기생 2026. 4. 8. 19:54

3월 24일 글 마지막에 조건을 두 개 달았다. 외국인 매도가 꺾이는 날, MA5(999,000원) 위에서 자리를 잡는 날이 겹치는 시점. 오늘 두 조건이 동시에 성립했다. 종가 103만 3300원, 거래대금 6.82조.

 

방아쇠는 두 개였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을 발표했고,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다. 유가는 WTI 기준 하루에 15.7% 빠졌다. 지정학 프리미엄이 걷히면서 원/달러가 30.28원 내렸고,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로 돌아왔다.

SK하이닉스 일봉

항목 내용
시가총액 736조 원 (대형주)
PER / PBR 17.52배 / 5.92배 (마이크론 17.82배 대비 -2% 할인)
주요 섹터 반도체 / HBM

PER은 지난 글(16.72배) 대비 소폭 오른 17.52배. 히스토리컬 밴드(Min 10배 / Avg 20배 / Max 50배) 기준으로는 여전히 평균 아래, 저평가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이 57조를 내놓자 시장이 SK하이닉스의 숫자를 먼저 계산하기 시작했다. 1분기 이익률이 60%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고, 321단 QLC 기반 SSD 개발 소식도 함께 부각됐다. 이란 휴전으로 호르무즈 봉쇄 우려가 풀리자 달러 약세가 동반됐다. 원화로 표시된 한국 주식의 달러 환산 수익률이 하루에 2%p 높아진 셈이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반도체를 사야 할 이유가 두 개 동시에 생긴 날이었다.

 

지금까지는 삼성의 숫자를 보고 SK하이닉스를 추정하는 단계다. 실적이 실제로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익률 60% 추정이 맞는다면 현재 PER 17.52배는 더 낮아지고, 틀린다면 오늘 올라온 가격은 빠르게 부담이 된다. 이 재료의 유효기간은 4월 중순 SK하이닉스 1분기 잠정실적 발표일까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오늘 수급에서 달라진 건 기관이다. 3월 24일 글에서 외국인은 매수 전환 조건으로 꼽았는데, 기관은 당시 팔고 있었다. 오늘은 외국인 120만 6748주, 기관 77만 3525주가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이 198만주를 던졌고, 그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받아냈다.

거래량 660만 주 중 외국인 순매수가 120만 6748주로 전체의 18.28%를 차지했다. 이 비중이 10%를 넘으면 압도적 수급 신호로 본다. 5일 누적으로도 외국인 +209만 2377주, 기관 +35만 3507주, 개인 -244만 5884주. 5일 내내 개인이 던지고 메이저가 받는 구도가 유지됐다.

이 수급이 내일도 이어지면 볼린저 밴드 상단(106만 7000원)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외국인이 방향을 다시 돌리는 날이 아마 다시 변곡점이 될 것 같다.

SK하이닉스 보조지표

RSI(과열 지표) 58.7. 중립 구간이다. 볼린저 밴드(변동성 밴드) 상단 106만 7115원까지 오늘 종가 기준 34,000원 여유가 있다. 모든 이평선(MA5 908,200 / MA20 937,150 / MA120 726,204) 위에서 장을 마쳤다. 과열 신호 없이 이평선 전체를 단번에 넘어선 것이 인상적이다. 기술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 자리지만, 12% 올라온 당일 추격 매수는 지지선 확인 전에 시작하는 것이다.

 

내일 가장 중요한 숫자는 100만원이다. 오늘까지 심리적 저항이었던 100만원이 이제 지지선 역할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미 들고 있다면 장 초반 100만원 유지 여부를 먼저 보고, 볼린저 상단 106만 7000원 부근에서 일부 차익 실현을 고려할 만한 자리다.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면 100만원 부근 눌림이 오는 시점이 근거 있는 자리다.

다음 확인 포인트는 4월 중순 SK하이닉스 1분기 잠정실적이다. 이익률 60%가 정말로 찍히는지 기다려보면서 가격 변동을 지켜보면 좋겠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